미국 ETF를 투자할 때 다양한 ETF를 찾아보면서 이것저것 투자를 했었다.
QQQ나 SPYG, ARKK같이 시세차익형 투자도 했지만 주로 투자했던 것은 배당 투자였다.
기본적으로 미국 ETF는 분기배당이 많지만, 월배당 ETF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월배당 ETF를 좀 찾아서 투자했는데, 그 중 괜찮았던 ETF가 생각났다.
1. 개요
상품명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Fund
티커 : DGRW
운용사 : WisdomTree
상장일 : 2013년 05월 22일
벤치마크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시가총액 : 약 153억 달러
총 보수 : 0.28%
구성종목 수: 301
(자료 출처 : WisdomTree 홈페이지)
2. ETF의 기초 지수
기초지수의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WisdomTree 운용사에서 이 ETF를 운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퀄리티 있는 배당 성장 주식을 담겠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이름을 갖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해당 지수를 정리해서 올려놨기에 내용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역시나 영어가 잔뜩 써 있는게 문제이다.
그래도 과거와 달리 인공지능 덕분에 영어로 된 문서도 문제없이 정리해서 한글로 번역해주니 부담이 덜 하다.
해당 내용을 뤼튼한테 정리해달라고 부탁했다.
일단 시가총액이 20억 달러 이상이 되어야하고, 연간 기대 배당률이 이익 수익률보다 높아야한다고 한다.
이익 수익률이 뭔가하고 찾아보니 주당 순이익을 주가로 나눈 것이라고 하는데, 말이 어렵다.
더 쉬운 내용을 찾아보니 흔히 알고 있는 PER의 역수로 보면 된다고 한다.
역시 주식 내용은 알아야할 게 참 많다.
어쨌든 2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들 중 중기 이익 성장 예상치, 지난 3년간의 ROE와 ROA를 바탕으로 상위 300개의 기업을 선정해서 구성종목으로 편입시킨다.
그리고 배당이 5년동안 증가했던 기업의 경우 재무 건전성과 별개로 중간 점수가 부여된다고 한다.
이 때 WisdomTree U.S. SmallCap Dividend Index에 포함된 종목은 제외시킨다. 즉, 중대형주만 담겠다는 의미이다.
리밸런싱 주기는 매년 두 번, 6월과 12월 8거래일 종료 후 진행한다고 한다.
음... 좀 어렵긴 한데... 좀 더 정리해야할 것 같다.
3. 구성종목
어쨌든 지수 내용에서 재무가 좋은 중대형주이거나 배당금이 증가했던 중대형주를 구성종목으로 선정하므로 나름 괜찮은 기업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도 상위 10종목을 보면 익숙한 기업이 많이 보인다.
다른 배당ETF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처럼 성장주로 여겨지는 주식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리고 배당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엑슨모빌, P&G, 홈디폿처럼 배당주로 여겨지는 주식도 다수 갖고있다.
섹터별 비중을 보면 IT의 비중이 제일 높다.
아무래도 배당률보다는 배당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IT기업이 많이 포함되는 것 같다.
그래도 전통적인 고배당주 섹터인 산업, 필수소비재, 금융, 에너지 등의 비율도 제법 된다.
4. 수익률 및 배당 추이
10년이 넘은 ETF가 되었으니 수익률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상장된 이후 우상향을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자체적으로 S&P500과 비교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S&P500과 비교해보니 생각보다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출시된 이후 누적 수익률은 300%정도이고, 연평균 수익률은 13%정도 된다.
작년 미국시장이 엄청 좋아서 지난 1년 수익률이 무려 17%에 이른다.
와... 진짜 엄청난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
이러다 언젠가 하락장이 크게 나오면 얼마나 빠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럴 때가 더 큰 기회이니 리스크 대비는 항상 해둬야할 것이다.
그 중 하나의 방법이 배당투자라고 생각한다.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하락장에 현금만 계속 들고 있는 것도 리스크이니, 지금의 현금을 투입해서 현금이 나올 수 있는 투자방법이 배당이니 상방 및 하방 모두의 리스크를 대비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하락장이 오면 배당주도 크게 빠질테지만, 그럴 때 일수록 들어오는 현금을 즉각 투입해서 자산의 규모를 늘려야한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월배당 ETF는 큰 매력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배당금을 보면 우상향하는 추세를 보이긴 한다.
하지만 한 번씩 배당금이 감소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총 3번의 배당금이 감소했던 적이 있다.
2017년은 잘 모르겠지만, 2020년과 2023년은 코로나 위기와 금리 인상 시기라는 악재가 있던 때이다.
이러한 과거를 바탕으로 미뤄보면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배당금이 줄어들 위험이 있는 ETF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배당률 자체는 1~2%대로 높은 편은 아니다.
5. 총평
DGRW는 월배당 ETF를 찾아보던 중 알게된 ETF였다.
SPHD도 투자를 했었지만, DGRW는 SPHD보다는 성장주의 비중이 좀 더 높은 편이었기에 투자하기 더 좋다고 생각해 담았던 상품이다.
사실 투자금은 정말 작았지만, 수익률만 따지면 현재까지 매도 기준으로는 2번쨰로 높은 기록을 갖고 있다.
물론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이긴 했지만,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좋은 수익을 냈던 상품이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배당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상품보다는, 성장주와 배당주 그 사이 어딘가를 바라보고 투자하면 좋을 듯한 ETF이다.
배당주라고 하기에는 배당률이 조금 아쉽고, 매매차익형으로 보는 성장주라고 하기에는 QQQ에 비해서 수익이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이니 말이다.
S&P500의 월배당형이라고 보는게 적당할까?
그래서 배당ETF보다는 S&P500의 대안 중 하나로 생각하고 투자하면 될 듯 싶다.
다만 S&P500을 추종하는 ETF들에 비해 수수료가 높은 편이라(0.28%) 그 부분은 좀 아쉽다.
수수료만 더 낮았다면 투자금액이 더 많이 유입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마 이 상품은 우리나라에 출시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국내 절세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다면 좋겠다.
'ETF정리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TF정리] ARK Innovation ETF(ARKK) (0) | 2025.01.21 |
---|---|
[ETF정리]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VIG) (0) | 2025.01.19 |
[ETF정리] iShares Core High Dividend ETF(HDV) (2) | 2024.12.10 |
[ETF정리]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SGOV) (1) | 2024.12.08 |
[ETF정리] Invesco S&P 500 High Dividend Low Volatility ETF (SPHD) (8) | 2024.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