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배당 기준 유튜브 영상을 찍었을 때, 눈에 크게 띄었던 ETF가 하나 있었다.
2025.01.01 - [유튜브/배당금만으로 1주씩 사기] - [1주 매수 금액]24년 12월 말 분배금 정리
최대 금액으로 계산됐던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이 그것이었다.
그 전까지는 계산을 해도 몇 천만원이었는데, 갑자기 단위가 억 단위로 올라가버렸다.
지나가다 유튜브였나 언뜻 광고하는 걸 봐서 이런게 있구나 싶긴 했는데, 뜬금없이 단위를 올려버리니 당황스러웠다.
이건 뭐길래 이런 것인가?
그래서 살펴보고자 한다.
1. 개요
상품명 :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
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일 : 2024년 12월 17일
기초지수 : KIS CD+CPI연동금리 월분배 지수
시가총액 : 2,225억원
총 보수 : 0.0098%
실부담비율 : 0.0106%(24.12.3 기준)
60일 평균 거래량 : 약 10만주
60일 평균 거래대금 : 524억원
60일 평균 괴리율 : -
60일 평균 추적오차율 : 0.08%
(자료 출처 : TIGER ETF 홈페이지, ETF CHECK)
2. ETF의 기초 지수
일단 기초지수에 대한 내용은 TIGER ETF 홈페이지의 상품 페이지에서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다.
투자설명서도 살펴봤는데 내용 자체는 거의 동일해서 그냥 그대로 써도 무방할 듯 싶다.
내용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따라 투자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 아마 흔히 사용되는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 지수보다 0.1%p 높은 수익을 추종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런데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0.1%p는 가산하지 않는다고 한다.
음... 물가가 오르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물가가 낮아지면 그냥 거기에 따르겠다라는 의미로 보인다.
아마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금리가 오르니 그걸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반대로 물가가 떨어질 때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해서 금리도 떨어지면서 유동성을 푸는 등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경제정책을 펼칠테니 아무래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해서 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추가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방구석 블로거의 어설픈 생각이다.
3. 구성종목
단기채권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한 번 직접 살펴보자.
일단 상위 3개 종목은 그래도 직관적으로 은행 채권이라는 느낌이 온다.
시중 5대 은행의 채권이 아닌 부산은행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조금 의문이 들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찾아보니 해당 채권들은 24년 말에 발행되어 6개월~1년정도의 만기로 설정된 채권들이었다.
그리고 뒤의 2 종목이 무엇인가 보면 KIS CD 어쩌고 적혀있는데, CPI와 연동되어 있는 금리형 단기채권으로 보인다.
CD금리가 뭔가하고 찾아보니 친절하게 정부에서 설명해준 내용이 있었다.
음... 복잡해 보이는데 간단히 생각하면 사고팔수 있는 은행의 예금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만기는 30일 이상으로 3개월물과 6개월물이 대표적이라고 하니 역시 단기채권의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구성종목은 1년 이내의 채권으로 이루어져있어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있음을 알 수 있다.
4. 수익률 및 배당 추이
12월 중순에 출시되어 이제 정말 한 달이 된 ETF이다.
그렇기에 수익률이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하다.
애초에 큰 수익을 보고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므로 투자 수익률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거기다 앞서 말했듯 상장된 지 정말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의의를 두는 게 무의미해 보인다.
그나저나 그 와중에 대표지수인 코스피가 한 달 동안 3%가 올랐다는게 눈에 띈다.
워낙 낮아졌으니 이제 반등하는 일만 남았을지도...?
12월 중순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말에 분배금을 나눠줬다.
파킹형 ETF라서 이런 특성이 나오는건가 싶다.
분배금 절대 금액을 보면 일단 높아보이기는 한데, 문제는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다.
분배율을 보면 0.13%이다.
이러니 필요금액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5. 총평
어느 순간부터 파킹형 ETF도 많이 출시되었다.
ETF CHECK에서 보면 총 3가지 부류로 나눴는데, 단기금리와 MMF 및 초단기채권으로 나눴다.
단기금리 ETF는 22개, MMF은 9개, 초단기채권은 4개로 총 35개의 ETF로 보인다.
몇 년 전만해도 몇 개 없었던 것 같은데, 어느순간 상당히 늘어났다.
내가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긴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하지 못하고 떠도는(?)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이런 ETF가 많이 출시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파킹형 ETF들은 거래량과 자금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당장 투자할 곳은 마땅치 않아 보이고, 그렇다고 마냥 돈을 놀려둘 수는 없으니 잠시동안 피해놓기 위한 금액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런 상품들 중에서 차별화를 갖기 위해 일부 ETF는 월배당으로 꾸려졌다.
그 중 하나가 이 ETF로 보인다.
일단 살펴봤을 때는 큰 특징이 있는 상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인 투자 운용 방식 같은 것은 사실 우리한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저 투자자는 '나한테 얼마나 큰 수익을 줄 것인가'가 중요할 뿐이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특별해 보이는 것은 없다.
그런데 일단 주가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소액 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1주당 100만원이 넘는데, 소액 투자자로썬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주식 ETF나 RP, 발행어음 등을 택할테니 말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5만원대, 심지어 1만원대의 다른 대체 ETF가 있다.
뭔가 특별한 점이 있다면 선택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다른 대체 ETF도 많으니 잘 찾아서 선택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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