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인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사람이다.
어떤 성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지 않은 것을 더 크게 보고 느끼는 듯 하다.
그래서 뉴스도 일부러 보지 않는다.
괜히 안 좋은 소식만 보면 더욱 부정적인 생각이 커져서 나한테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달... 벌써 작년이 됐군.
사주와 타로를 봤을 때 사주를 보고 성향을 알려주는데, 내가 예민한거라고 한다.
나는 둔감한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예민해서 생각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커서 다른 것에 신경쓸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심리상담을 받을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머리에 항상 생각이 많아서 에너지 소비가 크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에너지가 떨어진다는 것.
역시 나를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어쨌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최대한 안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와서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부정적인 마음과 생각을 버리는 것인데, 참으로 쉽지 않다.
그래서 투자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은 없지만, 일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남아있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이건 뭐 나중에 써보기로 하고.
그러나 거꾸로 생각해보면, 부정적인 감정을 의심과 불신으로 바꿨기에 투자를 하기 전 신중하게 결정하는 습관으로 고칠 수 있던 점도 있다.
음... 이런걸 원영적 사고라고 하나?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그래도 부정적인 사고를 계속 갖는 것은 좋지 않으니 조금 줄여보고자 한다.
그래서 새해가 되어 새롭게 실천하고 있는 것이 '감사일기 쓰기'이다.
예전 어디선가 감사일기를 작성하자는 내용을 본 적이 있었는데, 한동안 잊고 살다가 생각나서 실천해보고 있다.
작년 초 퇴사할 때 한동안 엄청나게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살았다.
더이상 다니기 싫고 실망감이 커서 퇴사는 했지만, 앞으로에 대해 불안과 걱정이 너무 커서 몸이 아플 지경이었다.
이후 국비지원교육을 받으면서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남은 불안은 부정적인 생각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래서 이를 낮추고자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하루 딱 3개만 감사한 일을 억지로 작성하고 있다.
정말 사소한 것이라도 써서 감사하다고 끝맺음을 하고 있다.
이렇게 써서 얼마나 달라질지는 사실 아직 모르겠다.
그러나 얼마나 되겠어라고 시작한 것이 점차 모이면 커지는 것처럼, 계속 실천해보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물론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감사일기를 작성하려고 다이소에서 365쪽짜리 공책도 샀다.
사실 다이소에 갔는데 이런 공책이 보여서 사서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게 맞지만 말이다.
어쨌든 한 번 올해는 쭉 작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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