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생애 처음으로 월세를 받는 임차인으로서 계약을 진행했다.상대는 개인이 아닌 법인, 그것도 중견기업이었다.아파트와 가까운 곳으로 회사가 이전하면서 기숙사를 구하고 있었는데, 마침 나도 아파트를 공실로 놔두고 있는 상태였기에 임대인을 구할 계획은 갖고 있던 터라 이해상충이 맞아서 계약하게 됐다. 원래는 내가 들어가서 살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기에 어쩔 수 없었다.그래도 다행히 주변 시세 대비 월세를 많이 받는 조건이었기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어느 덧 1년이 지났고, 재계약을 2달여 정도 앞두고 있었다.통상 2~3달 전에 연장 여부를 알려주는 것이 관례이므로 일단 부동산으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먼저 전화해볼까도 싶었는데, 생각났다가 계속 까먹어서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