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배당 ETF가 인기를 끌면서 몸값이 상승한(?) ETF가 있으니, 커버드콜 ETF이다.
예전에 미국 배당 ETF에 관심을 갖고 한창 이것저것 찾아볼 때, QYLD를 알게 되었다.
연 배당률이 10%가 넘는다는 소리에 눈길이 갔는데, 보통 고배당주라고 분류되는게 3~4%대임을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했다. 그래서 조금 찾아보니 커버드콜이란 걸 이용해서 분배율이 높다고 하는데, 영 이해가 안됐다.
무슨 권리를 팔아서 프리미엄을 갖고 그걸로 분배금을 높인다고 하는데, 용어도 어렵고 알고리즘도 이해가 안됐다. 그래서 '모르면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
그 이후 배당관련 ETF를 검색할 때마다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이러한 커버드콜 ETF였는데, QYLD나 JEPI가 자주 언급되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국내에 월배당ETF 투자 열풍이 불기 시작하더니, 단순 지수추종 ETF를 넘어 커버드콜을 혼합한 월배당 ETF가 대다수 출시되기 시작했다.
여전히 나는 커버드콜 ETF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월배당 자산분배 포트폴리오를 찾다보니 커버드콜ETF를 어쩔 수 없이 포함시켜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채권ETF를 찾다보니 고민이 강해졌다.
그래서 간략하게 채권형 커버드콜 ETF를 몇 개 찾아서 정리하려고 한다.
일단 ETC Check 홈페이지에서 국내상장 ETF 중 커버드콜 상품이면서 채권에 투자하는 목록을 찾아봤다. 총 4가지 상품이 목록에 나온다. 뭔가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다. 채권형이라 그런가?
음... 개별적으로 하나하나 찾기는 귀찮으니 일단 ETF CHECK 홈페이지에서 비교하기로 살펴보자.
일단 상장일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가장 먼저 상장된게 23년 12월이고, 가장 최근에 상장된게 24년 4월이니, 5개월도 차이나지 않는다. 그 사이에 4개나 출시했다고? 그게 더 놀라운걸...
추종하는 기초지수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겠다. KEDI US Treasury를 추종하는 상품과 Bloomberg US Treasury를 추종하는 상품, 이렇게 나뉘는데, 세부적인건 살짝씩 다르니 차이가 조금 있지 않을까 싶다.
수수료율을 살펴보니 KODEX가 가장 낮고(0.27%) TIGER가 가장 높다(0.72%). 거의 2.7배 차이가 나는데 이렇게 차이가 크게 날 일인가 싶다. 뭐 때문에 차이가 큰거지?
자산규모는 TIGER가 압도적이긴 하다. 근데 저렇게 자산 규모가 큰데 수수료는 어째서...???
연 분배율은 상장일자가 다르다보니 이 홈페이지에서는 정확하게 나오진 않지만, 커버드콜답게 역시 높은 편이다. 올해 8번 지급한 상품들이 7~8%대의 분배율을 보여주고 있으니, 연으로 환산하면 10%대 초반의 분배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만 잘 준다면 월분배금을 받기엔 좋을 듯 싶다.
수익률 차트를 보니 흐름은 거의 비슷하게 보여준다. RISE랑 SOL은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KODEX도 뒤늦게 출시됐지만 두 ETF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TIGER는 왜 저렇지? 차이점이라면 합성 ETF가 아니라는 점인데... 이 상품은 도대체 무엇인가?
물론 차이를 유의미하게 보여주기에는 1년도 안되어서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지만, 그렇다 해도 뭔가 메리트가 없어보인다. 음... 합성 상품이 더 괜찮은건가...???
콜옵션을 행사하는 상품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커버드콜에 대해 설명하는 걸 봤는데, 커버드콜은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큰 상품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상품이기에 채권을 갖고 콜옵션을 행사하는 건 많지 않다고 들었다. 이 차이가 수익률이나 분배율의 차이로 나타나는게 아닐까 싶은데, 이를 확인하려면 개별 상품을 찾아 들어가서 하나하나 정리해야할 것 같다. 그건 귀찮으니 나중에...
채권 ETF는 월분배 상품이 이미 많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 미국 30년의 초장기 채권이나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라서 혹시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게 있나 살펴보려고 커버드콜을 알아본 것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보니 커버드콜 역시 30년물 채권에만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럴거면 그냥 기초지수형(?)에 투자하는게 나한테는 맞는 것 같다.
30년물 말고 5~10년물짜리 상품도 있으면 좋겠는데... ETF를 찾다보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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