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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정리/국내

[EFT정리] KOSEF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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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면서 여러 ETF를 찾아봤다.

세제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해외투자 ETF나 배당 ETF를 위주로, 그 중에서도 월배당 ETF를 위주로 찾았다.

여러 자산운용사의 ETF를 일일히 찾았다면 힘겨워서 금새 그만뒀겠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여러 ETF를 정리하는 사이트가 제법 생겨서 이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상장 월배당ETF가 잘 정리되어 있다.(출처: ETFCheck)

여기에 정리되어 있는 ETF 중 몇 가지를 선택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커버드콜은 내가 투자하지 않으니 제외시키고, 한국판 SCHD도 이미 투자하고 있으니 제외시켰다.

국내에 투자하는 ETF도 일단 제외해봤다. 채권도 별로 없었고...

그렇게 제외시키니 남은 ETF는 많지 않았다. 남은 것 중 이것저것 읽어보던 중, 뭔가 눈길을 끄는 상품이 있었다.

사실 찾아본 상품도 결국에는 제외되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ETF라 정리해보려고 한다.

 

1. 들어가기에 앞서

KOSEF는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ETF의 브랜드로, 국내ETF 자산규모로 보면 6위에 해당한다.

사실 이렇게 높은 순위인 줄은 몰랐다.(출처: 한국거래소 간행물)

운용하고 있는 ETF는 62개라고 하는데, 사실 잘 모른다. KODEX랑 TIGER가 워낙 압도적인지라...

그래도 이전 연금포트폴리오에 담았던 상품 중 하나가 KOSEF 상품이었다.(KOSEF 국고채3년)

꽤 큰 운용사임에도 월배당 상품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 낯설었는데, 찾아보니 몇몇 상품을 월배당으로 전환한 것이 이번 7월이었다. 이전까지는 월배당이 없었다는 뜻이니, 낯설게 느껴진 것이 이상한게 아니었다.

지금까지 월배당 ETF가 없었다니...(출처: KOSEF ETF 홈페이지)

어쨌건 일단 자산규모로는 나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개요

출처: KOSEF 홈페이지

상품명 :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운용사 : 키움자산운용

상장일 : 2020년 12월 23일

기초지수 : NASDAQ US Low Volatility Dividend Achievers Price Return Index

시가총액 : 56억원

총 보수 : 0.40%

실부담비율 : 1.2227%(24.07.31 기준)

60일 평균 거래량 : 0.34만주

60일 평균  괴리율 : -0.64%

60일 평균 추적오차율 : 0.64%

(자료 출처 : KOSEF ETF 홈페이지, 네이버증권, ETF CHECK)

 

3. ETF의 기초 지수

지난 글과 마찬가지로 기초지수를 찾아봤다. 지난번과 달리 해당 지수는 정보가 많지 않았다. 외국에 상장되어 있는 ETF는 하나도 없었으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이것 뿐이었다. 즉, 오직 이 ETF를 위한 기초지수였다.

그렇다면 굳이 구글링을 해서 찾을 필요없이 키움운용사의 투자설명서를 읽으면 됐다.

(그러고 보니 RISE ETF도 이러면 됐네...???)

출처: 키움자산운용 투자설명서

투자설명서에 기초지수에 대한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배당 성장을 10년 이상 지속한 기업과 나스닥 대형주에 모두 속하는 종목을 편입 조건으로 한다. 첫 번째 지수인 Nasdaq US Broad Dividend Achievers Index을 찾아보니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하나 있었다(PFM). 해당 ETF는 2005년에 상장되어 흐름도 괜찮고 분기배당을 주지만, 배당률은 낮은 편이며(1% 중후반) 수수료율은 0.52%로 낮지 않았다. 배당성장도 괜찮아 보이는데 음... 다른 좋은 ETF가 많은 미국에서 굳이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나중에 한 번 정리해볼까?

Nasdaq US Large Cap Index을 추종하는 ETF는 내가 못 찾긴 했는데, 어차피 나스닥에 상장된 대형주라고 하면 나스닥 100에 있는 기업과 큰 차이는 없을거라 생각한다.

이 두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최근 1년 추적 변동성이 낮은 섹터 순으로 나열하고, 상위 10개 섹터를 선정한다. 섹터 분류는 산업분류벤치마크(ICB) 체계에 따른다고 한다. 이 체계는 가장 상위 산업은 10개 분류로 나누고, 그 안에서 세분화시켜서 총 173개의 업종으로 나눈다. 상위 10개 섹터는 이 173개 중에서 나누지 싶다. 여기에 1년 추적 변동성에 역가중치를 부여해서 개별 종목의 편입 비중을산출한다고 한다.

음... 어렵다. 지난번의 ETF보다는 직관적이지 않다.

투자설명서 말고 홈페이지를 보니 좀 더 간편하게 지수 유니버스를 적어놨다.

출처: KOSEF 홈페이지

어쨌든 10년 이상 배당성장을 이루면서 시가총액 상위 75% 이내의 미국 대형주를 지수로 편입한다는 뜻이다.

4. 구성종목

해당 ETF는 60여개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상위 10개의 회사는 아래와 같다.

출처: KOSEF 홈페이지

코카콜라, 프록터앤갬블, 필립모리스, 존슨앤존슨, 킴벌리 클라크를 제외하면 조금 낯설다. 상위 10개의 기업을 찾아봐야겠다.

기업명 업종 주요 내용 시가총액
The Coca-Cola 필수소비재 음료수 제조 및 판매 3120억$
Republic Services Inc 산업재 폐기물 처리 650억$
Colgate-Palmolive Company 필수소비재 위생용품 생산 및 판매 870억$
Marsh & McLennan Companies Inc 금융 보험 중개 및 위험관리 1110억$
The Procter & Gamble Company 필수소비재 개인 생활 소비재 4030억$
Philip Morris International Inc 경기소비재 담배 제조 및 판매 1910억$
Johnson & Johnson 헬스케어 의약품 제조 3990억$
Kimberly-Clark Corp 필수소비재 개인 위생용품 생산 및 판매 480억$
Cencora Inc 헬스케어 의약품 도매 회사 460억$
Arthur J Gallagher & Co 금융 보험 중개 및 위험관리 640억$

여기에 포함된 기업들 시가총액이 꽤 크다. 역시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들이 주로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ETF와 얼마나 중복된 투자를 하는지 확인하고 싶은데, 미국에 동일 지수로 상장된 ETF가 없어서 etfrc.com으로 직접 비교할 수는 없으니 직접 찾아봐야할 것 같다.

5. 수익률 및 배당 추이

2020년에 상장되어서 아주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3년 이상 버티고 있으니(?) 나름 짧지 않은 상품이다.

KOSEF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수익률
ETF CHECK에서 살펴본 수익률 차트
섹터 비중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이라 그런지 수익률이 꽤 좋다. 기술주가 특별하게 있는 것도 아닌데 수익률이 좋은 것을 보니 역시 미국 시장이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출처: ETF CHECK

분배금은 올해 7월부터 월배당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전에는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그런데 분기마다 준 것도 아니고, 주고 싶을 때(?) 준 것 같다. 이래서 국내 상품에 투자하고 싶지 않은거다. 그렇다고 분배율이 높은 것도 아니었다.

그나마 요즘 추세에 편승하기 위해 월분배로 바꾼 것 같은데, 과연 얼마나 잘 줄지는 의문이다. 과거 내역과 가장 최근 분배의 분배율을 바탕으로 연 분배율을 추정해보면 0.15% × 12 = 1.8%정도, 많이 쳐줘야 2% 초반이 될 듯 싶다.

6. 총평

미국에 투자하는 월배당 ETF를 찾다가 발견한 상품으로, 다른 상품과 겹치는 것이 적어 보여서 관심이 있던 ETF였다. 그렇다고 투자하자니 자산규모가 너무 적어서 투자할 수는 없었다. 56억이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50억에 간당간당하니... 일단 궁금증만 남겨둔 채 투자는 보류했다.

그리고 오늘 정리해보니 확실하게 이 상품은 내가 투자하기 적합하지 않다라는 결론을 얻었다. 배당률도 낮고, 수수료는 비싸고, 배당주기도 아직은 신뢰가 안 가고, 배당성장도 확실치 않다. 성장률도 높아 보이는데, 다시 비교해보니 다른 상품들에 비해 상장일이 빨라서 그런 것이었다.

3가지 ETF를 최근 1년으로 비교해봤다.(출처: ETF CHECK)

기간을 조절하면 KOSEF의 수익률이 좋은 경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미국배당다우존스에 비해 더 좋은 수익을 냈다고 보기엔 어려웠다.(그 와중에 어디서든 배당킹은 전체적으로 낮은 순위권...)

개인적으로 ETF도 하나에만 몰빵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하기에 ETF도 분산을 좀 해볼까 싶은데, 너무 욕심인걸까.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이렇게 몇 가지 상품을 찾아보면서 비교해보는 낙(?)이 있다. 이 상품은 내가 투자할 일은 한동안 없어보이지만, 어쨌든 투자하기 좋은 ETF가 더 나왔으면 좋겠다. 유행에 편승하는 ETF보다는, 자신만의 특색을 갖고 본질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이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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