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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국내ETF정리

[ETF정리] PLUS 고배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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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금계좌는 총 2개, 개인연금과 IRP를 갖고 있다.

개인연금에는 국내상장 나스닥100과 다우존스배당을, IRP에는 국내상장 미국하이일드와 미국투자등급채권, 미국30년채권 ETF를 투자하고 있다.

개인연금은 작년 11월에 매수한 뒤 현재 따로 손대지 않고, 배당금이 들어오면 다우존스배당만 매수하고 있다.

IRP도 배당금이 들어오면 30년채권 ETF만 추가로 매수하고 있었다.

22년도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큰 하락을 겪은 미국시장이 금리인하 기대감과 AI 붐으로 인해 크게 상승하면서, 나스닥 100 ETF는 1년도 되지 않아 30%를 찍기도 하는 등 꽤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올해 8월 초 강한 하락을 겪은 이후, 증시는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곧바로 회복하기는 했지만,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뭔가 조금 오를듯 하면 떨어지고... 역시 장기투자는 결코 쉽지 않음을 느낀다.

쉽지않은 장기 투자의 길(출처: 한국경제)

근데 재밌는 사실이 있다. 나스닥은 주가 상승과 하락에 굉장히 신경쓰이고 자꾸 뉴스를 들으면서 쳐다보게 되는데, 다우존스배당은 전혀 그런게 없다는 것이다. 내가 신경쓰는 건 이번에 배당금이 얼마인지와 배당금이 잘 들어왔는지 뿐이다. 애초에 주가 상승이 아닌 배당을 목적으로 매수했다보니 주가의 등락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도 어느새 20% 가까이 올라와있다.

1년정도 이렇게 투자를 해보니 느낀 점이 있다.

"나에게는 주가 상승보다는 배당 투자가 맞는 것 같다."

더구나 지금 퇴사를 하고 다른 걸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의 등락은 굉장하게 신경 쓰이게 만든다. 그러나 배당ETF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나의 투자 성향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연금계좌에서 나스닥100을 매도하고 배당형ETF로만 채우려고 한다. 물론 나스닥100을 아예 투자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고, 일반 계좌에서 해외 직접 투자를 TQQQ 밸류 리밸런싱으로 진행하고 있어 이걸로 퉁(?)치고자 한다. 세금 측면에서도 이게 나을수도 있을 것 같고?

근데 그렇다고 연금계좌에 SCHD에만 몰빵하고 싶지는 않고... 그래서 어떻게 배분을 할까 고민하고 있다.

처음 생각한건 채권ETF였는데, 뭔가 끝물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배당은 잘 나오겠지만 주가 상방은 막혀있는 듯 싶다.

그래서 이것저것 고민하고 있는데, 최근 ISA 계좌의 포트폴리오를 꾸리면서 다시 한 번 돌아봤던 상품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과거에도 투자해봤던,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PLUS 고배당주이다.

 

1. 들어가기에 앞서

PLUS ETF는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던 ARIRANG ETF의 새로운 브랜드명이다. 그래서 원래 ETF의 이름도 ARIRANG 고배당주였는데, ETF 브랜드를 따라 올해 7월 이름을 바꿨다. 한화자산운용도 대박 ETF는 없는 걸로 아는데... 이 상품이 대박 상품일듯 싶다.

키움보다 아래에 있다. 그래도 이정도는 나쁘지 않지.(출처: 한국거래소 간행물)

사실 다른 ETF들은 잘 모르겠고, 한화꺼는 오직 고배당주만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었다.

 

2. 개요

출처: PLUS ETF 홈페이지

상품명 : PLUS 고배당주

운용사 : 한화자산운용

상장일 : 2012년 08월 29일

기초지수 : FnGuide 고배당지수

시가총액 : 4580억원

총 보수 : 0.23%

실부담비율 : 0.3074%(24.08.30 기준)

60일 평균 거래량 : 59.15만주

60일 평균  괴리율 : -0.02%

60일 평균 추적오차율 : 2.09%

(자료 출처 : PLUS ETF 홈페이지, ETF CHECK)

 

3. ETF의 기초 지수

다행히 이번에는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라서 기초지수에 대한 설명을 한글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단 PLUS 홈페이지에서 FnGuide로 연결된 링크를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내용은

FnGuide 고배당주 지수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30종목으로 구성되며 동일가중 편입비중을 종목별 배당수익률 Tiliting Score를 이용하여 최종 편입비중을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다.

어... 예상 배당수익률??? 뭐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거겠지? 좀 더 자세한 내용은 FnGuide의 지수 설명서를 찾아보면 알 수 있었다.

출처: FnGuide 홈페이지

이것저것 설명이 많은데, 결국 재무적으로 건전하고 유동성이 풍부하면서, ROE와 거래대금 등 우량한 회사의 주식을 기초로 먼저 투자종목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출처: FnGuide 홈페이지

앞선 방식으로 200개의 종목을 선정한 이후, 최근 3년간 적자가 1회 이하인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30 종목을 산출한다고 한다. 예상 배당률은... 음... 복잡하니 모르겠다. 어쨌든 운용사가 자체적으로 판단하는게 아니라 나름의 데이터가 있다는 것 같다. 나중에 궁금하면 한 번 찾아보면 좋을 듯?

 

4. 구성종목

이 ETF는 비교적 적은 30개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뭐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니깐...

출처: PLUS 홈페이지

여긴 홈페이지 디자인을 좀 이상하게 해서 직관적이지는 않은데... 어쨌든 상위 15개까지 캡처하면 위와 같다. 아무래도 배당금을 높게 하기 위해서 금융과 보험의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비중 1위는 KT&G다. 역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배당주 하면 빼놓을 수가 없지... 나도 투자했던 회사인데 배당금이 진짜 상당하다. 1년에 1번 배당하는게 문제지만...  홈페이지의 구성종목 파일을 다운받아서 보면 이외에도 에너지, 유틸리티, 자동차 등 몇몇 종목이 편입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음... 그냥 사실상 금융주라고 봐도 무방할듯한 포트폴리오지만...?

 

5. 수익률 및 배당 추이

이 상품은 2012년에 상장되어 10년이 넘게 운용되고 있다. 의외로(?)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ETF이다.

출처: PLUS 홈페이지

일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익률은 보면 나쁘지 않다. 과거에는 그래도 좀 지지부진 했는데, 최근 정부의 밸류업 사업 때문인지 1년 사이의 주가 상승이 상당히 높다. 최근 1년의 수익률만 본다면 나스닥 부럽지 않다.

출처: ETF Check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상품과 비교해보면, 2020년까지는 주가 흐름이 거의 비슷했다. 그러다 2020년 초반에는 코스피가 쭉쭉 오름에도 이 상품은 별 힘을 쓰지 못했는데, 어느순간 역전을 해버렸다. 최근 수익률은 고배당주가 상당히 좋다. 이러면... 코스피는 그저... 눈물만...

출처: ETF Check

배당추이를 보면... 원래 이 상품은 1년에 1회 배당하는 상품이었다. 간혹 추가로 들어올 때도 있던데 그래봐야 10원(...)이었다. 이러니 배당 투자할 맛이 안 나던 ETF였는데, 올해 5월부터 연분배로 바꿔서 지급하고 있다. 배당금도 보니 일단은 등락없이 동일하게 주고 있다. 삭감없이 꾸준히만 잘 주면 상당히 좋을 것 같다. 배당률도 4% 중후반에서 높으면 6%까지 기대할 수 있어 배당투자에 꽤 쏠쏠한 상품인 것은 확실하다.

 

6. 총평

이 상품은 예전에 연금계좌에서 잠깐 들고 있던 상품이다. 그 때도 배당 투자를 하려고 매수했던 건데, 1년에 1회 배당이라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해 매도했다. 더구나 국내 주식에 투자하니 신뢰도 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불신이 큰 지라... (미국 주식도 완전히 못 믿어서 여러 주식에 투자 및 자산 배분을 하는 1인이다.)  그래서 이후로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상품이었다. 그러다 이번에 포트폴리오를 고민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기억이 나서 다시 투자를 고민하게 됐다. 분배율도 높고, 월배당으로 바뀌었으니 투자하기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밸류업 때문에 주가 상승이 좀 가팔랐다는 점이 약간 걸리긴 하는데... 배당 투자는 그런걸 신경쓰지 않지!!(는 거짓말...)

원래는 이 상품과 TIMEFOLIO의 배당 ETF 중 고민했는데, 수수료도 그렇고 최근 수익률은 패시브 상품인 이 ETF가 더 좋길래 이 쪽으로 좀 더 마음이 기울어있는 상태다.

그래도 여전히 국내주식 시장에 대한 불신으로 투자가 망설여진다. 얼마 전에는 또 우리은행인가? 거기서 금융사고를 냈던데 하필이면 이 상품의 상위 구성종목에 우리금융지주가 있다. 이런 젠장...

거기다 지금 금투세 논란도 역시 국내 주식에 들어오기 망설이게 한다. 하네마네 이러고 있는데 일단 시행을 할 것 같은 느낌이고... 그러면 굳이 지금 들어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폐지든 유예든 어떻게 할거다라는 게 나오고 들어가도 괜찮을 듯 싶다. 아니면 좀 많이 떨어지면?? 그게 언제이려나...

이 ETF와 SCHD를 같이 연금계좌에서 투자하면 분배율이 꽤 상승한다. 지금은 2%가 안되는데, 이것과 섞으면 4% 중후반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기분이 더 좋을 것 같다(??). 투자하는 맛이 나겠지? 어차피 내가 지금 바로 쓸 돈도 아니고...

일단 상황을 좀 지켜보고 투자를 고려해야겠다. 국내 주식에 대한 신뢰를 키워줄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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