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SCHD를 국내ETF로 투자하려는 이유

앞선 글에서 테스트겸 매수했던 ETF의 수량을 딱 정한 적이 있다.

https://abunamja.tistory.com/30

[국내주식]계좌정리 후 재투자

SOL미국배당다우존스는 360주,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는 120주를 매수했었다.(지금은 모두 매도했음)

딱 이렇게 정해서 매수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글을 쓸 때 SOL미국배당다우존스의 배당률은 약 3.3%이었다. 리츠는 기억 안 남...

개인적으로 배당금이 의미있는 수준이 되려면, 배당금만으로 ETF를 매수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연배당률 3.3%일 경우, 1년 배당금으로 해당 주식을 다시 매수하려면 최소 30주가 필요하다.(1/0.033)

거기에 분기별로 받는다면 배당금을 1/4로 나누므로 역수인 4를 곱해서 약 120주가 필요하고,

매월로 계산한다면 12를 곱해서 360주가 필요하다.

 

이렇게 계산을 해서 SOL미국배당다우존스를 360주를 매수했던 것이다.

해당 ETF는 월배당이고, 배당금이 매월 엇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테스트겸 한 번 매수를 해 본 건데, 내 생각대로 배당금이 나오길래 확인만 하고 바로 매도했다.

 

따라서 월배당 ETF의 수량은 이런 방식으로 정했다.

 

연 배당률의 역수 × 월수(분기면 4, 매월이면 12)

 

사실 수량의 가장 문제점은 주식의 가격 때문이다.

간단하게 계산해보자.

현재 SCHD의 주가는 $70 중반대인데, 좀 더 보수적으로 계산하기 위해 $80로 정한다.

연 배당금으로 SCHD를 1주 사기 위해서는 30주가 필요하므로 $80 × 30 = $2400가 필요하다.

이를 환율 1300원으로 계산하면 312만원이 필요하다.

1200원으로 계산해도 288만원이 필요하므로, 대략 300만원 전후가 필요하단 뜻이다.

그런데 1년에 1주씩 사면 큰 의미가 없으니, 월마다 사는 것으로 계산을 하는게 좋다고 본다.

그렇다면? 300만원에 12를 곱하므로 3600만원. 보수적으로 생각하면 대략 4000만원이 필요하다.

4000만원을 SCHD 하나에 몰빵 투자해야 매월 1주씩 사는 효과가 나타난다.

음... 글쎄... 돈이 많으면 몰라도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그런데 한국형 SCHD ETF들은 가격이 1만원 전후로 형성되어 있다.

그러면 위의 계산대로 월배당으로 ETF를 한 주씩 매수하려면 대략 360~400만원이 필요하단 의미가 된다.

SCHD를 직접 매수하는 것에 비해 필요한 금액이 10배정도 줄어든다.

거기다 SCHD는 분기배당이지만, 한국ETF는 월배당이기 때문에 실제로 매월 ETF를 매수할 수 있게 된다.

 

조금 더 응용해서 생각해보면, 매월 1주씩 매수를 하면 1년에 총 12주를 매수할 수 있다.

그렇게 30개월을 모으면 총 30주가 모이게 되고

그 이후에는 1년에 매수하는 ETF의 총 갯수가 12주에서 13주로 증가한다.

즉,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SCHD를 국내상장 ETF로 투자하려고 한다.

더구나 연금계좌를 활용해서 세금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