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적립+레버리지 모멘텀(뭔가 이름을 붙여야할 것 같다. 너무 길다)을 고안하고 관련 연구(?)를 하다보니 레버리지 ETF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전에도 잠깐 레버리지ETF TQQQ를 매수하긴 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이 그냥 사본터라 얼마있지 않다 매도했다.
코인에 비교할 것은 아니겠지만, 나한테는 변동성이 거의 코인급의 움직임이었기에 보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레버리지ETF는 나의 관심대상이 아니었다.
수익보다는 손실에 더 초점을 맞췄기에, 높은 변동성의 레버리지는 나에게 맞지 않는 투자였다.
하지만 모멘텀 투자방법을 알게 되고, 이를 활용해서 매매 타이밍에 대한 기준을 정하게 되니 투자폭이 한층 넓어졌다.
특히 이를 활용하면 레버리지ETF의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멘텀 기법을 응용해서 배당적립+레버리지모멘텀 전략을 구상했고, 백테스트를 하면서 직접 투자하고 있다.
1. 레버리지ETF 투자 전략
최근 레버리지ETF 투자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내가 예전부터 생각하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되었다.
"레버리지 배수만큼 투자하면 적은 비율로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나의 포트폴리오에 QQQ를 40% 투자한다면, 2배 추종인 QLD를 20%만 투자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예전부터 갖고 있던 의문이었지만 나의 생각이 맞는지에 답을 얻을 수가 없어서 한동안 잊고 지냈다.
그러다 도서관에서 하나의 책을 찾아서 필요한 부분만 읽다보니, 나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책의 내용에서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원하는 비율에 대해 레버리지ETF를 이용하면 더 적은 비율로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솔직히 관련 내용만 훑어보고 자세한 백테스트는 이해하지 못한채 책을 반납했지만, 대강 보더라도 아예 틀린 말은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굳이 그렇게보지 않더라도 실제로 백테스트를 할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다.
Portfolio Visualizer를 활용해서 레버리지ETF에 대한 백테스트를 간략히 해보았다.
먼저 QQQ 100%, QLD 50%와 Cash 50%, TQQQ 33%와 Cash 67%의 비율로 투자했을 때 결과를 확인했다.
참고로 백테스트 기간은 TQQQ가 상장된 2011년 1월부터이다.
결과를 보면 흥미롭다.
우선 3가지 포트폴리오의 그래프가 매우 유사하다. 연평균 수익률(CAGR)을 보더라도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특히 흥미로운 것은 MDD이다.
QQQ 100% 투자보다 TQQQ 33%+현금 67% 투자가 더 낮은 것이다.
현금을 단순히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리밸런싱을 하니 리스크 관리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리밸런싱은 매월, 매분기, 반년마다 하는 것보다는 매년 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비슷하게 움직였다.
괜히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자주 사고팔지 말라는 것인가...
2. 레버리지ETF 투자 전략 응용(QQQ+SCHD)
어쨌든 이런 결과를 보니 레버리지ETF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
그리고 이를 잘 활용해서 자산배분으로 응용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ETF조합인 QQQ+SCHD에 대해 응용할 방법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
위와 비슷한 방법으로 백테스트를 진행했다.
QQQ+SCHD의 조합을 각각 동일한 비율로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SCHD와 QQQ레버리지를 동일한 비율로 투자하도록 짠 것이다.
예를 들어 TQQQ가 25%인 경우 QQQ 75%와 동일하다고 생각해서 투자비율을 정한 것이다.
그리고 3가지 포트폴리오와 SPY를 비교해봤다.
백테스트 기간은 SCHD가 상장된 2012년 1월부터 진행됐다.
우선 QQQ+SCHD의 조합과 SPY를 비교하면 두 ETF의 조합이 수익은 좀 더 높고 MDD는 거의 비슷함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레버리지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들과 비교하면, 수익과 MDD 모두 더 높아짐을 볼 수 있다.
그런데 2번 포트폴리오(2배)와 3번 포트폴리오(3배)를 비교해보면 수익은 3번이 더욱 높은데, MDD는 차이가 거의 없다.
이왕 레버리지를 쓸거면 화끈하게(?) 쓰라는 것인가?
생각보다 1번과 2,3번의 차이가 좀 있는 편이다.
어쨌건 이렇게 비교해보니 레버리지의 비율 조정만 잘 하면 꽤 괜찮은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를 활용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구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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