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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내가 개발(?) 중인 전략에 대한 짧은 백테스트를 해봤다.
처음에 엑셀로 데이터를 정리해서 백테스트를 할 때, SCHD의 상장일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정리했다.
모멘텀 계산을 위해 12개월 이후부터 백테스트를 진행하다 보니 최초 시작일이 2012년 10월부터 계산을 하게 됐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모멘텀의 경우 12개월 이전부터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되므로, 굳이 SCHD의 상장일에 맞출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SCHD의 상장일 이전부터 QLD에 대한 모멘텀 계산을 진행했고, SCHD의 상장일인 2011년 10월부터 백테스트를 수행했다.
그 결과가 지난 글이었다.
이후 엑셀 함수를 조금 더 보완하여 백테스를 추가로 진행했다.
백테스트 기간은 마찬가지로 2011년부터 2023년까지이다.
1. 배당금 포함 및 매년 리밸런싱
배당ETF의 배당금을 추가해서 백테스트를 진행했다.
각 배당ETF의 배당금이 들어오는 달의 다음달에 배당금을 추가시켜서 평가금액에 추가되도록 했다.
배당이 보통 매달 말에 들어오므로, 다음달 평가금액에 추가시키는 것이 맞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도가 바뀌면 배당ETF의 비율에 따라 리밸런싱이 되도록 조절했다.
단, QLD의 경우 모멘텀을 활용해서 매매를 하므로 리밸런싱에서 제외시켰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10,000를 단순히 거치한 경우이다.
연평균 수익률은 32.20%이고, MDD는 -17.80%였다.
그리고 매달 $1,000씩 적립하는 경우의 그래프는 다음과 같다.
연평균 수익률은 48.96%, MDD는 -17.51%이다.
생각보다 거치식이나 적립식이나 MDD는 큰 차이가 없었다. 대신 수익률이 1.5배정도 향상됨을 볼 수 있었다.
2. BIL ETF 추가
해당 전략에서 QLD는 모멘텀스코어가 0 초과일 때 투자, 0 이하일 때 현금 보유의 방식을 취한다.
여기서 한 가지 욕심을 부려봤다.
단순히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금액을 BIL ETF에 투자시키는 것이다.
추가 ETF를 넣어서 시세차익과 배당을 조금이나마 받아보고자 함이다.
먼저 거치식이다.
연평균 수익률은 30.43%, MDD는 -17.88%이다.
그리고 적립식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연평균 수익률은 48.31%, MDD는 -17.43%이다.
3. 백테스트 결과 비교
좀 더 살펴보기 편하게 두 가지 전략을 표로 작성해서 비교해보자.
비교를 위해서 배당금을 포함시키고 리밸런싱을 하지 않는 전략도 백테스트를 해봤다.
모멘텀 투자 전략 | 배당 투자 전략 | 연평균 수익률 | MDD |
현금보유 |
거치식(리밸런싱X) | 23.46% | -14.77% |
적립식(리밸런싱X) | 40.72% | -15.54% | |
현금보유 | 거치식 | 32.20% | -17.80% |
적립식 | 48.96% | -17.51% | |
BIL 투자 | 거치식 | 30.43% | -17.88% |
적립식 | 48.31% | -17.43% |
일단 백테스트 결과로 봤을 때는 거치식이든 적립식이든 현금과 BIL 모두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연평균 수익률은 오히려 현금이 근소하게 앞서고, MDD는 BIL이 조금이나마 낫다.
하지만 투자 방향을 정하는데 결정할만큼 큰 차이는 아닌 수치이다.
큰 차이는 역시나 거치식과 적립식으로, 단순히 계산하면 1.5배정도 차이가 난다.
궁금증에 투자금액을 10배씩(첫 투자금 $100,000 및 적립금액 $10,000)으로 올려봤는데도 결과는 비슷했다.
그리고 매년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 수익률과 MDD 모두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
아무래도 리밸런싱을 하면서 배당ETF의 보유수가 늘어나다보니 주가가 떨어질 때 그만큼 평가금액이 더 많이 하락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백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수수료와 세금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수익률은 더 낮을 것이다.
나중에는 세금도 포함해서 대략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백테스트를 해보고 싶다.
당장 생각만 해도 복잡한게, 매도하는 날에 대한 환율을 포함시킨 후 양도세 기본공제를 제외한 22%를 계산해야한다.
거기다 배당금이 2000만원을 넘으면 또 복잡해지는데...
음... 가능한 것일까?
어차피 세금은 개개인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계산은 불가능하다.
그래도 대략적으로 계산을 하면 실질 세후 수익률을 알 수 있으니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데...
엄청 어려우니 다들 안하는거겠지?
4. 결론 및 계획
일단 이 백테스트는 SCHD를 기준했기 때문에 미국의 역대급 상승장인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되었다.
그래서 아무래도 과최적화된 부분이 있다고 본다.(과최적이란 단어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부분을 알고 있었기에 리츠ETF도 VNQ로 대체한 것이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에는 좀 더 오래된 배당ETF인 VYM을 활용한 백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두 ETF가 같을 수는 없겠지만, VYM은 2006년에 상장됐으니 2008년 서브프라임사태를 경험했기에 큰 틀에서 투자전략의 위험성을 알아보는데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이미 백테스트를 해놓기는 했는데, 배당금 포함 및 매년 리밸런싱 추가 등 다시 손 볼 것이 좀 많다.
그리고 실제로 투자할 생각은 아직 없지만, QLD 대신 TQQQ를 활용한 전략에 대한 백테스트도 해볼까 싶다.
처음에 엑셀 만드는 것이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해놓으니 조금만 수정하면 돼서 상당히 편해졌다.
이래서 코딩을 배워야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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