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약에 무순위, 임의공급, 취소 후 재공급이 많이 나오고 있다.
미분양도 많이 나오고 분양가도 많이 올라서 사람들이 청약을 잘 안하다보니 남은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시행사에서 이렇게 많이 공급하는 것 같다.
특히 일부 미분양 물량은 여러 차례 임의공급이나 무순위 공급을 올리기도 한다.
그런데 간혹 청약나오는 물량 중 일부는 몇 년 전 분양했던 가격으로 나와서 소위 로또 줍줍에 해당되는 것이 있다.
작년 10월 청약홈을 마비시켰던 소위 초대박 로또 물건 '동탄역 롯데캐슬'이 대표적이다.
이런 물건은 다양한 채널에서 소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얼마 전에는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가 이러한 관심을 받았다.
이렇게 간간히 나오는 로또 줍줍 물량이 있어서 나도 청약 물건을 한 번씩 살펴보고 있다.
특히 곧있으면 무순위 청약도 제약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얼마 남지 않은 기회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번에도 이런 무순위 물량이 나왔다.
파주 운정이 대표적이고, 용인 고진역도 나름대로 안전마진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좀 더 확실한(?) 안전마진이 있는 물건이 있는데, 북수원자이 렉스비아이다.
해당 아파트는 21년 분양해서 24년에 입주를 시작했는데, 이번에 무순위로 나온 물건은 21년 가격으로 나온 것이었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시세는 아래와 같다.
입주한 지 아직 1년정도밖에 안돼서 매매 시세가 제대로 형성되진 않았지만, 전세 시세는 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그리고 매매 차익도 대충 계산해봐도 2억 이상은 된다.
그래서인지 여러 매체에서 이 청약 물건을 소개했고, 나도 관심있어서 좀 살펴봤다.
가격도 접근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고, 여차하면 좀 힘들더라도 잠깐이라도 실거주를 할 수 있으니 청약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당장 가용가능한 현금도 계산해보니 계약금은 가능해서 오늘 청약을 신청했다.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단지다보니 경쟁률이 높을 것은 알고 있었다.
특히 호갱노노에서 실시간순위 1위를 하는 것을 보고 경쟁률이 상당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녁에 청약홈에서 해당 단지의 경쟁률을 볼 수 있었다.
난 59타입에 신청했고, 해당 타입은 78096 : 1의 경쟁률을 보여줬다.
7.8만명 중 1명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위 두 사례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진행됐던 무순위 청약을 보면 엄청난 경쟁률을 보여준 것이다.
똑같이 오늘 진행됐던 파주 운정과 용인 고진역의 경우 대략 1만명 정도의 경쟁률이 나왔는데, 그에 비해 7배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어차피 안될건 알지만 그래도 시도도 안해서 0의 확률을 갖는 것보단 0.00001의 확률이라도 갖는게 발생할 수는 있으니 신청한 것이다.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인데 안될걸 알아도 희망회로를 돌려본다.
이런게 로또 사는 이유인건가?
참고로 북수원자이에서 성균관대역까지 직접 걸어가봤는데, 적당히 걸으니 25분정도 나왔다.
대충 30분정도 걸린다는 뜻인데, 못 걸어다닐 정도는 아니겠지만 평소 출퇴근을 걸어다닐 거리는 아니었다.
자세한 입지 분석 같은건 다른 사람들이 많이 했으니 내가 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되길 바라는 희망회로를 며칠동안 돌리면서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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