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지지부진하던 비트코인은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부터 급격하게 오르더니, 급기야 10만달러를 근접하게 됐다.
거기다 최근에는 리플ETF도 승인될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리플도 치솟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암호화폐에 부정적이던 투자은행이나 증권사에서도 점차 이와 관련된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2021년 ProShares의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가 처음 출시된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에도 투자하는 ETF가 출시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거대 자본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출시된 ETF들이 외면받는 것이 아니라 투자금이 모여들고 있어, 하나의 분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사실 내가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도 ETF가 출시되었기 때문도 있다.
극도로 보수적인 거대자금이 투자를 시작한다? 어쨌거나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한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ETF.com에서 확인해보니 암호화폐 관련 ETF로 분류된 상품은 총 60개로 적혀있다.
물론 전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암호화폐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출시되는 ETF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또는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하나의 자산에만 투자하는 셈이다.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 하나의 암호화폐가 아닌 다양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ETF도 나오지 않을까라는 것이다.
물론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고, 금 ETF는 금의 가격을 추종하는 방식으로 가격이 결정되니 그와 비슷한 성격의 ETF가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다.
하지만 원자재 ETF 중 여러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품이 있듯이, 암호화폐도 그런 상품이 나오면 어떨까라고 생각한 것이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테더, 솔라나 등등 시가총액 순으로 일정 비중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리밸런싱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그건 만드는 쪽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또 생각해보니 비트코인이 다른 알트코인들에 비해 압도적인 영향을 갖고 있는데, 여러 암호화폐를 묶어서 투자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도 싶다.
그래도 한 5개 정도의 암호화폐에만 투자하는 방식으로 만든다던가... 그런 식으로 상품을 꾸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암호화폐 ETF를 투자하는 것도 좀 더 고려해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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