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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정리

돈이 싫어 돈을 번다(feat. 경제적 자유 목표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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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저축은 꾸준하게 해왔다.

다른건 몰라도 저축만큼은 나름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꽉 찬 돼지저금통을 깨고 모은 돈을 갖고 동생이랑 같이 새마을금고에 갔던 기억만큼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요즘도 돼지저금통을 쓸까?(출처: 크라우드픽)

90년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어린 시절을 보냈으니 당시에는 저금이 최고였고, 나도 그렇게 배웠으니 이후에도 저축만큼은 열심히 했다.

학창시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대학생이 된 이후에 용돈을 받으면서도 나름대로 작게나마 저축을 했다.

은행 예금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곳에 찾아가서 계좌를 만들기도 하고,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청약통장도 있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없어진 걸 보면 진짜로 있었는데 해지를 한건지, 아니면 내 기억이 왜곡된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예적금을 꾸준히 했던 것 만큼은 사실이다.

 

그러다 우연히 펀드를 알게 됐고, 그렇게 투자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펀드는 대학생 때 방문했던 은행에서 은행원의 권유로 가입했던 것인데, 일반적인 스토리와 달리 나는 소소하지만 나름대로 수익을 봤었다.

이후 내가 따로 펀드를 찾아서 가입했는데 그건 손실이었지만...

그 이후에는 계속 학업을 이어갔기에 특별히 투자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취업을 한 직후, 주식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기 시작했고, 이후 부동산까지 영역을 넓혀(?) 다양하게 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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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해보니 어릴 때부터 돈 욕심이 제법 있었던 것 같다.

저축도 하고 투자도 시도해보고 등등...

그런데 난 오히려 돈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뉴스나 드라마 등등 영상을 접하다보면 일반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돈 때문이었다.

특히 살인이나 강도, 도둑 등의 사건을 접해보면 크든 작든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돈으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정말 수십 수백억의 돈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지는 않았다.

그런 돈을 갖고 있어봐야 어차피 싸움만 날테고, 그게 아니더라도 아마 내 성격상 불안해서 사람을 더 피하게 될 것 같다.

물론 그 돈이 있는건 아니다(출처: 무한도전)

그래서인지 수억대의 자동차를 갖고 있다거나, 강남에 무슨 아파트가 있다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 부러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서울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차도 큰 차를 싫어해서 그냥 적당한 수준으로 만족할 뿐이다.

그래서 정말 수 백억의 자산가를 자산만으로 부러워한 적은 딱히 없는 것 같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돈을 싫어한다기 보다는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것 같다.

내가 필요한 정도의 돈만 있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니, 굳이 큰 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재테크 공부를 하다보니, 역설적이게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돈을 벌어야하는 것을 느꼈다.

아니, 돈을 단순히 벌어야하는 것이 아니라 돈에 미쳐서 부의 크기를 키워야했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겠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한건 맞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면 돈이 모자란게 아닌지 확인해보라.

반쯤 농담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뼈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맞는거지(출처: 개드립)

음... 뭔가 글을 쓰긴 하는데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까...

어찌됐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돈을 싫어하거나 회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결국엔 돈이 있어야 살아갈 수는 있으니.

하지만 그렇다고 돈에 너무 집착하거나 큰 욕심을 부리면 그건 또 그것대로 불행한 삶일 것이다.

끊임없는 욕심은 탐욕으로 번지게 되고, 그러면 끝없는 탐욕에 항상 불안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안그래도 불안한 삶, 불안을 더 크게 안고 가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진짜 이게 최고인 듯(출처: 네이트 연예)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돈을 더 공부하고 돈을 잘 벌어놔야 그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것이다.

경제적 자유라는 것이 그 말이니 말이다.

나도 현재 경제적 자유의 목표는 연 4000만원의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10억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굳이 10억까지 만들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연 4000만원이면 매달 300만+@정도가 될텐데, 아예 일을 안하면 모르겠지만 굳이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300만원까지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월 200만원, 아니 100만원만 되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

월 100만원이면 연 4%로 계산시 순자산이 3억정도면 된다.

이정도면 그래도 달성 가능한 수준이니 훨씬 괜찮아 보인다.

경제로부터의 자유(출처: WORDROW)

만약 자신이 돈을 혐오한다고 생각한다면, 돈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지 한 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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