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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국내ETF정리

[ETF정리] RISE 중기우량회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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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채권에 투자하는 ETF 중 월배당은 많지 않다. 커버드콜 상품도 없다.

우리나라 국채는 굉장히 안정적으로 평가받으니 그런 것일까?

아니면 만기가 아주 긴 것이 적은 것일까?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해서 그런 것일까?

어쨌건 우리나라 국채를 묶어서 판매하는 ETF는 월배당을 주지 않는다.

주식과 혼합한 상품 중 주는 것은 있지만, 채권 단독으로는 아직 없다.

곧 이런 상품도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과연 나오게 될런지...

그래서 아쉬운대로 월배당 상품 중 국내 채권으로 이루어진 것이 뭐가 있나 찾아보면 아예 없지는 않다.

그 중 하나가 이 ETF로, ISA에서 잠깐 투자한 적이 있다.

지금은 투자하지 않지만, 재투자할 여력은 언제든 있기에 한 번 살펴보려고 한다.

 

1. 개요

출처: RISE 홈페이지

상품명 : RISE 중기우량회사채

운용사 : KB자산운용

상장일 : 2011년 4월 15일

기초지수 : KOBI Credit Index

시가총액 : 731억원

총 보수 : 0.07%

실부담비율 : 0.1030%(24.10.31 기준)

60일 평균 거래량 : 919주

60일 평균  괴리율 : 0.00%

60일 평균 추적오차율 : 0.12%

(자료 출처 : RISE 홈페이지, ETF CHECK)

 

2. ETF의 기초 지수

해당 ETF의 기초지수는 KIS자산평가에서 산출하는 지수를 사용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보면 아래와 같이 지수에 대해 요약하고 있다.

 

KOBI Credit 지수는 신용등급 A이상의 회사채 등 크레딧 채권에 특화된 바스켓으로 구성된 지수로, 총 50종목의 크레딧 채권으로 구성됩니다. 국내 채권 크레딧 시장의 평균 듀레이션을 타겟으로 합니다.

 

우선 적혀있는 내용을 살펴보자.

신용등급 A 이상의 회사채 50종목을 담고 있고, 국내 채권 시장의 평균 듀레이션을 타겟으로 한다고 한다.

그런데 구성종목을 보면 24개로 구성되어 있다. 회사채 50개 중 24개를 선별해서 투자하는 것 같다.

해당 지수를 산출하는 자산평가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잔존만기 5년 이하의 채권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평균 듀레이션이 얼마인지 나오지는 않는데, 구성되는 채권 자체가 5년 이하라고 하니 단기채권으로 보면 될 것 같다.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도 보여주고 있다.

출처: RISE 홈페이지

듀레이션은 1.92년으로 단기 채권으로 보는게 맞고, YTM은 3%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3. 구성종목

구성종목 수는 총 24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상위 15종목은 아래와 같다.

출처: ETF CHECK

우량 회사채라고 되어있는데, 채권 내역을 보면 대부분이 금융 계열의 채권이다.

채권 분류 별 비중(출처: RISE 홈페이지)

실제로도 금융채가 거의 60% 가까이 된다고 공시하고 있다.

국고채, SK, 삼성물산 등 다른 계열의 채권도 있긴 하지만, 24가지 전부를 살펴봐도 금융 관련 채권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배당률을 높이기 위함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안정적으로 채권을 운용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채권 신용 등급별 비중(출처: RISE 홈페이지)

그런데 신용등급 A 이상의 회사채가 금융 계열이 대다수라는 의미인가?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이런 회사의 채권은 음... 아무래도 매수한 측에서 매도를 하지 않으니 없는 것이겠지?

그러니 시장에 나오는 채권 중 그나마 괜찮은 회사채를 모아서 ETF로 만드니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4. 수익률 및 배당 추이

2011년에 상장되었으니 어느덧 13년이나 지난 ETF이다.

생각보다 상당히 오랫동안 운영되어 오고 있다. 채권 ETF이니 수익률이 극적이지는 않겠지만, 어차피 채권 ETF는 극적인 수익률을 바라보는 상품이 아니니 크게 의미를 두지 말자.

출처: RISE 홈페이지

상장 이후 47%정도의 수익이 났다. 13년동안 47%라... 역시 채권, 특히 단기채권이라 수익이 더 낮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기초지수보다 기준가격의 수익률이 더 낮다.

보통은 기준가격과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 이 상품은 차이가 비교적 많은 편으로 보인다.

무슨 이유일지...

어쨌거나 앞에서 말했듯이 채권 ETF는 큰 수익보다는 주식과 반대로 움직이면서 방어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므로, 자체 수익률보다는 그래프의 움직임을 봐야할 것 같다.

출처: RISE 홈페이지

음... 일단 단기채인 만큼 큰 문제없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때도 큰 폭락이 없었으니 방어적인 역할은 어느정도 갖췄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22년 급격한 금리 인상 때는 채권 가격의 폭락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즉,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포트폴리오 방어는 어느정도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아래로 쭉 뻗은 저 부분은 뭔지???

배당도 한 번 살펴보자.

출처: ETF CHECK

일단 해당 ETF는 한 주당 가격이 10만원이 넘으므로 배당금의 절대 수치만 보면 많아 보인다.

하지만 배당률로 살펴보면 3% 초반 정도이다.

그나마 이것도 월배당으로 변경된 이후의 수치이고, 예전에는 1%대, 심지어 주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정말 배당에 인색했던 국내 시장... 참 안타깝다.

 

5. 총평

국내 채권 ETF는 월배당 상품이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다.

현재 ETF CHECK에서 확인되는 것으로는 총 4개의 상품이 보이고, 그 중 기간만기형 채권 ETF가 2개이니 사실상 2개 밖에 없는 셈이다.

그런데 희한하게 4개의 상품이 모두 RISE 상품이다. 약간 차별화를 가지려는 걸까?

어쨌든 그 2개 중 1개를 살펴본 것인데,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수익률이 아쉬운건 그렇다 쳐도, 회사채 ETF인데 금융채가 대다수라서 제대로 분산되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2개 중 다른 1개의 ETF는 RISE 금융채액티브인데, 여기는 아예 금융채로 이뤄져있다.

애초에 이름 자체가 금융채니 이해는 하지만, 이 상품은 나름 회사채 ETF인데 금융채가 대다수라면 좀 의미가 퇴색되는게 아닐까?

배당률을 높이기 위해서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아쉬운 생각이 든다.

좀 더 이름과 ETF의 투자 방향에 맞게 채권을 담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국고채 ETF도 월배당 상품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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