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전략을 세울 때 2배 레버리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배당과 레버리지의 비율을 동일하게 맞추고 싶었다.
그런데 그러면 2:1의 비율이기 때문에 QLD는 1/3, 배당은 2/3이라는 애매한 숫자가 나오게 된다.
뭐, 그에 맞춰서 투자금액을 3의 배수로 한다면 되겠지만(...) 그건 그것대로 귀찮은 일이라서 못하겠고.
어쨌든 괴상한 신념(??) 때문에 QLD는 30%, SCHD는 60%로 투자하고, 나머지 애매한 10%는 배당에 좀 더 비중을 둬서 리츠(XLRE)로 넘겼다.
그래서 전략 내에서 각 자산의 투자 비중은 QLD 30%, SCHD 60%, XLRE 10%가 됐다.
그런데 리츠ETF가 생각보다 썩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백테스트를 돌릴 때 리츠를 넣는 것과 안 넣는 것에서 차이가 살짝 나는데, 넣지 않는게 성과가 더 좋은 것이다.
그래서 리츠ETF에 들어가있는 10%p를 레버리지인 QLD로 넘겨서 투자할까 고민하고 있다.
말이 나온 김에 간단하게 백테스트를 돌려보자.
어차피 Portfolio Visualizer에서 손쉽게 할 수 있으니깐 말이다.
앞서 진행했던 백테스트에서 손 볼 것은 2가지이다.
우선 코어-위성의 비율을 변경하는 것(Core 70% + Satellite 30%를 Core 60% + Satellite 40%로 변경)
그리고 코어 내에서 SCHD의 비율을 100%로 바꿔주는 것
이렇게 하면 백테스트 준비는 끝이다.
참고로 위성 전략에서 이평선은 10개월로 했다.
그래서 백테스트를 해보면?
연평균 수익률 | MDD | |
리츠(VNQ) 포함, QLD 30% | 16.22% | -23.85% |
리츠(VNQ) 제외, QLD 40% | 17.88% | -24.42% |
아무래도 레버리지ETF의 비중이 높아지니 수익률도 높아지고 MDD도 더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Core를 비교해보면 리츠를 넣는 것과 넣지 않는 것에서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넣지 않는 것이 넣는 것 보다 소폭이나마 수익률과 MDD의 상향을 볼 수 있다.
글을 쓰면서 문득 다른 생각이 하나 들었다.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10%p를 현금으로 두는 것이다.
바로 백테스트한다.
Core-Satellite의 비중을 다시 70%+30%로 변경하고, Core 포트폴리오에서 현금(CASHX)를 넣는다.
연평균 수익률 | MDD | |
리츠 10% | 16.22% | -23.85% |
현금 10% | 15.57% | -21.38% |
역시 현금을 넣으니 수익률과 MDD가 모두 하향된다.
백테스트 기간을 더 늘려보기 위해 SCHD 대신 VYM으로 변경한다. 스샷은 귀찮으니 그냥 표로만 정리한다.
연평균 수익률 | MDD | |
QLD 30%, VYM 60%, VNQ 10% | 11.20% | -46.29% |
QLD 40%, VYM 60% | 12.25% | -44.13% |
QLD 30%, VYM 60%, Cash 10% | 10.74% | -40.85% |
백테스트에서 흥미로운 점이 발견되는데, 리츠ETF(VNQ)를 포함시킨 것이 수익률은 중간인데 MDD는 가장 안 좋다.
심지어 QLD의 비중을 40%로 높은 것보다도 안 좋다.
이러면 리츠를 굳이 가져갈 필요가 없어보인다.
역시 백테스트는 기간을 길게 해야 좀 더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렇게 백테스트를 해보니 리츠ETF는 빼는 것이 좋아보인다.
딱히 스위칭 전략으로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배당률이 조금 높다지만 포트폴리오 내에서 비중이 워낙 작으니 큰 의미가 없고.
문제는 10%의 비중을 QLD로 넘길 것이나 현금으로 둘 것이냐인데...
수익률vs위험관리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역시 답은 존버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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