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투자/투자연구

[투자연구#2]배당적립+레버리지모멘텀 전략 구상

300x250
반응형

미국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여러 책과 영상을 보면서 공부하고, 내 생각에 논리가 맞다고 판단되는 전략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동적자산배분이었고, 작년부터 운용하기 시작했다.

비록 작년부터는 동적자산을 활용하기 어려운 시장이었지만, 그래도 투자 논리에 대해 생각하면서 이어나가고 있다.

중간에 투자 전략을 바꾸기는 했지만, 일단 전략 원칙을 지키면서 투자할 계획이다.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투자 전략을 세워 선택한 것이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남은 것은 사실이다.

'배당을 받고 싶다.'

어떤 글에 적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주식을 처음 시작한 것이 주가 상승보다는 배당 때문이었다.

사실 지금 보면 배당이 아주 좋은 것만은 아니고,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니란걸 알 수 있다.

채권을 사면 이자가, 수익형 부동산을 사면 월세가 나오는 것 처럼, 주식을 사면 배당이 나오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단순히 은행의 이자밖에 모르던 시절이었기에 배당이라는 것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특히 채권이나 부동산은 가격이 억 단위로 거래가 되지만(소액 채권이 있지만...) , 주식은 몇 만원으로도 거래할 수 있고, 거기서 돈이 들어오기에 정말 신세계였다.

그렇게 배당으로 주식을 입문한 나였기에 항상 배당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면, 이왕이면 수수료가 낮고 배당을 더 잘 주는(배당률이 높든, 배당주기가 짧든) ETF를 선택하려고 하는 편이다.(특히 국내상장ETF)

 

배당이 만능이 아님은 알고 있다. 그래도 일반 회사의 주식과 달리 ETF는 배당이 너무 높다고 해서 가치상승에 큰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물론 지나치게 고배당은 문제가 있지만)

그래서 언제나 배당ETF를 포트폴리오에 넣고 싶었다.

 

그러던 중, 문득 아래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배당ETF를 적립식으로 모으고, 성장ETF를 마켓타이밍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배당ETF는 계속 모으면서 배당금이 꾸준히 들어오도록 만들고, 주가상승ETF는 마켓타이밍을 넣어서 리스크를 낮추는 것이다.

배당ETF라고 해서 높은 하락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큰 하락이 찾아오면 배당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므로 오히려 배당 차원에서는 더 이득이다.

그리고 성장ETF는 모멘텀 기법을 활용해서 손실을 줄이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드니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상하기 시작했다.

일단 ETF는 QQQ, SCHD를 기본으로 하고, 추가로 배당을 높이기 위해 리츠와 하이일드를 고민했다.

그러나 하이일드 및 회사채의 경우 지난 10년정도를 살펴보니 주가와 배당성장이 대부분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HYG의 10년간 주가 모습(출처 : Seeking Alpha)

 

HYG의 10년간 배당 모습(출처 : Seeking Alpha)

미래가 과거와 동일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과거를 통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과거 데이터를 봤을 때 하이일드는 주가 상승이든 배당이든 좋지 않다고 보여졌다.

참고로 SCHD와 QQQ를 선택한 이유는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에 겹치는 종목이 적어서이다.

두 ETF의 중복 투자 갯수(출처 : etfrc.com)

QQQ는 성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 SCHD는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에 투자하므로 서로 보완하기에 좋다고 본다.

그리고 SCHD에는 리츠가 포함되지 않기에 추가 배당을 위해 리츠ETF도 포함을 시켰다.

그래서 배당 ETF로는 SCHD리츠(XLRE)를 선택했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ETF는 QQQ, SCHD, XLRE이다.

 

이제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ETF를 선택했으니, 비율을 정할 차례이다.

처음에는 QQQ(45%), SCHD(45%), XLRE(10%)로 투자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QQQ는 다른 두 ETF와 다른 점이 하나 생각났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는 QQQ뿐만 아니라 레버리지와 인버스도 있다.

만약 이를 활용하면, 적은 비중으로도 내가 원하는 비율을 맞출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스닥100의 2배 추종인 QLD를 20%만큼 투자한다면, QQQ를 40%만큼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물론 수수료 차이 같은 점이 있어 완전히 같을 수는 없겠지만)

그러면 남은 20%에 대해서 배당에 더 투자할 수 있고, 비교적 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Portfolio Visualizer를 활용해서 간단하게 백테스를 해보자.

비교는 다음 두 포트폴리오이다.(연 1회 리밸런싱)

  포트폴리오1 포트폴리오2
성장형 QQQ(45%) QLD(30%)
배당형 SCHD(45%) SCHD(60%)
리츠형 VNQ(10%) VNQ(10%)

※XLRE의 경우 기간이 너무 짧아서 백테스트를 진행할 때는 VNQ로 모두 대체하였다.

 

단순 거치식으로 2012년부터 백테스트를 진행하면 다음과 같다.

아무래도 레버리지ETF를 섞으니 하락폭이 좀 더 높은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약 10년동안 투자한 결과 원금은 1.5배정도 차이가 난다.

MDD가 약 5%p 차이가 나지만, 그렇게 떨어지더라도 포트1의 최고점보다 높은 수익을 갖게 되었다.

아무래도 연 평균 수익률이 4%p정도 차이가 나니 그것이 보완해준 것이 아닌가 싶다.

거기다 배당금도 비교적 높다보니 하락 방어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특히 SCHD의 경우 배당성장률도 높은 편이라(연평균 약 12.3%) 비중이 높은만큼 시간에 따른 배당의 위력이 더욱 높아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해당 투자 전략을 실행하고자 한다.(사실 이미 하고 있다.)

배당을 위한 ETF는 여유가 되면 적립식으로 모으고, 레버리지ETF는 모멘텀 기법을 활용해서 투자하는 것이다.

레버리지도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마켓타이밍이란 것을 알고 있으니 활용하고 싶은 생각이다.

특히 모멘텀을 사용해서 레버리지의 큰 위험인 하락폭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다음에는 관련 백테스트를 올려보겠다.

300x250
반응형